UHC와, 떠나다 - 서포터즈 3회 연속 참여자 박현준님 인터뷰
여행자의 눈은 모든 장소를 특별하게 변모시킵니다. 별 거 없는 골목길에 눈길을 빼앗기게 하고, 바람 한 자락에도 울림을 받도록 부추깁니다.
그 이유는 여행이 본질적으로 '비일상의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낯선 풍경은 일상의 권태를 벗어나게 하는 유희와도 같죠. <여행의 이유>를 집필한 김영하 작가는 여행을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UHC 서포터즈는 바로 이 ‘여행자의 눈’을 포착하고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참여자들이 생동하는 시선으로 여행지를 바라보고, 각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코스를 탐색하길 바랐습니다.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인원이 UHC를 통해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는 6개월 가까이 지속된 소중한 인연도 있습니다. 서포터즈 3회 연속 참여자인 박현준(30)님입니다. UHC는 박현준님께 특별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서울 도심을 조망하는 본사 회의실에서 짧은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UHC 본사 15층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박현준님
- 안녕하세요! 실제로 만나뵙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준이라고 합니다. 이제 한 1년 정도 됐을까요. 운이 좋게도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여행을 다니게 됐어요. 물론 전업 크리에이터는 아니고, 회사에 다니면서 병행하고 있죠. 일종의 ‘부캐’에요.
- 굉장히 활동적이시네요. 혹시 MBTI가 뭔가요?
예전에는 INFJ가 자주 나왔는데, 요새는 ISTJ로 바뀌었더라고요.
- 의외네요.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E’ 기질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수많은 훌륭한 여행지를 혼자서만 알기보다, 널리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또 그걸 영상에 담아서 다른 여행자에게 자극을 부여하고 싶어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콘텐츠를 만들면서 어떨 때는 영상에 음성을 넣는다든지, 그런 새로운 도전들이 많잖아요. 조회수나 실적과는 별개로 제 스스로 신경 쓰면서 창작했다는 게 늘 뿌듯하고 인상 깊어요.
*박현준님이 기획 및 제작한 UHC 서포터즈 콘텐츠 中
- 여행을 즐기시는 빈도나 기간 등은 어떻게 되시나요?
한 달에 한두 번 이상은 가는 것 같아요. 요새는 촬영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촬영에 집중하는 것과 여행을 즐기는 것이 한 7:3 비율인 것 같네요.
여행의 종류라면, 본업이 있다 보니 대부분 1박 2일 국내 여행을 택하죠. 큰 여행을 하고 싶으면 연차를 모아서 해외로 4박 5일 정도 가는 편이에요. 휴가를 최대한 끌어안아서 가야 합니다.
- 국내 여행과 국외 여행 통틀어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딘가요?
홍콩과 마카오가 정말 좋았어요. 휴식하기보다는 늘 돌아다녀야 하는 곳이죠. 전 여행지를 직접 발로 뛰면서 누리는 게 좋아요. 실제로 UHC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도 그랬던 것 같아요. 중심지부터 먼저 가 보고, 그다음엔 골목 사이사이를 돌아보는 거죠. 탐험과 휴식 중 하나를 택하자면 저는 탐험인 것 같아요.
*인터뷰 웰컴기프트로 증정된 뷰티리빙브랜드 드오디네(De Ordinare) 제품 일부
-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현준님께 ‘여행’이란 무엇인가요?
‘체력’인 것 같아요. 저는 아프지만 않으면, 몸살감기 이런 것만 아니면 웬만하면 다 갑니다. 여행은 체력을 소비하면서 동시에 얻는 것 같아요. 소비 자체가 회복인 거죠.
- 멋진 말이네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신청해 주신 분이 처음이어서, 저희로서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계기가 무엇인가요?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데, 그 여행 안에서 지원금이 나오고 숙소 제공이 되다 보니 확실한 계기가 됐어요. 보통은 서포터즈라고 해도 숙소 제공만 해주는 장소가 대부분이거든요. 사비나 기타 자원이 들어가는 부분이 많아요. 그에 비해 여기는 정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 않나.
실제로 UHC 서포터즈는 주변에 많이 추천해 주고 있어요. UH FLAT the 송도의 ‘니돈내산 발굴단 4기’ 멤버 중에도 제가 추천해 드렸던 분이 계시더라고요.
*상단 좌측부터 UH FLAT the 속초, 송도, 서초 객실 전경
- 현준님은 서포터즈 중 유일하게 UH FLAT the 속초, 송도, 서초를 모두 가 보신 분이세요.
맞아요. 세 지점 모두 굉장히 신기했어요. 숙소 자체가 생활형숙박시설 건물에 있다 보니, 매번 의외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깔끔한 데다가 있을 게 다 있어서 좋기도 했죠.
그중 가장 좋았던 지점은 '바다마을 모험단'으로 활동했던 속초에요. 주변 관광지들이 정말 풍부하잖아요. 맛집과 카페를 돌아다니기에도 최고였어요.
- 속초, 송도, 서초 인근의 추천 방문지를 하나씩 뽑아주실 수 있을까요?
송도는 ‘트리플 스트리트’가 정말 좋았어요. 다른 서포터즈 분들도 많이 가시더라고요. 주변 먹거리도 다양하고, 쇼핑할 거리도 많은 번화가에요.
속초는 ‘뮤지엄 엑스’를 추천해요. 그리고 저도 아직까지 못 해봤는데, 별 보는 콘텐츠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강원도 쪽이다 보니까 주문진이나 양양과도 접근성이 좋잖아요. 저녁 명소로 꽤 괜찮을 것 같네요.
서초에서는 주변을 둘러보기보다 객실 내에서 완전히 휴식을 누렸어요. 사실 본업을 하는 회사가 그 근처거든요. 정말 한 정거장 거리요. 퇴근하고 그 당일에 숙소 가서 머무르고, 그다음 날 편하게 출근했어요. 객실 안에 있는 안마의자도 잘 사용했습니다.
*UH SUITE 해운대 객실 전경
- UH FLAT 외에도, UH SUITE에도 두 지점이나 방문하셨어요.
맞아요. UH SUITE 해운대와 사당점에 가 봤죠. UH FLAT과 UH SUITE는 조명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전자는 깔끔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고, 후자는 그보다 다소 톤다운 된 느낌이죠. 고급스러움에 중점을 둔 것 같았어요. 외국인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었는데, 실제로 UH SUITE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하더라고요.
-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호텔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가요?
청결이요. 일단은 청결해야 해요. 저는 본업으로 미화 쪽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더욱 그래요. 보통 화장실 캐비닛 같은 곳에 먼지가 있는지 만져 보고, 수건의 상태를 보는 것 같아요. 물론 UHC의 호텔은 전부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예약과 체크인에 대해 어떻게 안내해주는지를 보죠. 어떤 숙소는 하루 전에 안내를 해 주고, 어떤 숙소는 일주일 전에 안내를 해주잖아요. 저처럼 ‘J’ 성향의 여행자에게는 그 기간이 중요해요. 만약 투숙일 한 달 전에 예약하더라도, 빨리 예약 알림이 왔으면 좋겠는 거죠. 일정 변동이 없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요.
- 그렇군요. 기꺼이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시고, 훌륭한 인사이트까지 제공해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서포터즈에 또다시 참여할게요. UHC를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