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책이 주는 따뜻한 위로 동아서점과 문우당서림🌊

Written and Pictured by. 오늘더맑음 (네이버 블로그 shinydays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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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고객님이 작성하신 생생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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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블로그 때문이라고 핑계 대고 싶은 마음) 도서관과 서점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속초여행의 마무리는 서점 투어로 해본다. 


동아서점

영업시간 : 9시 ~ 21시 (일요일 정기휴무)

강원도 속초시 수복로 108


동아서점은 처음 가보지만 워낙 유명해서 늘 한번 가보고 싶었다. 속초에서 68년째 운영 중이라는 서점이다.

 택시 타고 갔는데 대로변에 서점이 있어서 뭘 타고 가든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아서점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구조였다. 오래된 서점이라 뭔가 낡은 느낌이 있으려나 했는데 정말 깔끔하고 예뻐서 깜짝 놀랐다. 넓은 창이 있어서 그런가 아주 포근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입구에 있는 띵 시리즈... 책 제목이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아마도 음식에 관한 책인 것 같다. 



아무튼 문고...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씩을 담은 에세이라고 한다. 뭔가 나도 이런 에세이를 하나 써보고 싶다. 



창가에 놓인 예쁜 조개들 역시 속초에 있는 서점답다.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낙서... 사람들의 감성이 몽글몽글 귀엽다. 이런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어디에 존재하는 걸까? 내 주변엔 없는데 ㅎㅎ



출판사에 대한 예쁜 소개도 적혀있다.



우리 학생들이 보면 좋아할 '게으름에 대한 찬양' ㅎㅎ



포스트잇에 고객들의 편지가 가득하다. 동아서점에 대한 애정이 마구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예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서점이었다. 그래서 뭔가 책들도 따뜻한 에세이집 같은 게 많은 느낌이 들었다. 

생각 안하고 갔는데 돌아보다가 이곳에 참 어울리지 않는 내 책도 발견했다. ㅎㅎ 난 작가는 절대 아니고... 아주 무미건조한 책의 저자이다.  



문우당서림

영업시간 : 매일 9시 ~ 21시

강원 속초시 중앙로 45


동아서점과 문우당 서림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다. 동아서점을 바라보고 오른쪽 골목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다. 

동아서점에서 오면 뒷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로변에 정문이 따로 있다.




여긴 주차장이 꽤 넓은 듯 하다.



1984년에 열었다고 하니 동아서점만큼을 아니지만 정말 꽤 오래된 서점인 것 같다. 2층까지 있는 대형서점이었다.



첫인상은 서울에 있는 대형서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구석구석 살펴보니 문우당 서림만의 개성과 따뜻함이 분명히 존재한다. 



당신의 목소리가 한쪽 벽에 붙어있는데 책이 무엇인지 문우당 서림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고객이 답한 것을 예쁘게 전시하고 있다. 



고객들이 연필로 글을 적을 수 있는 노트가 잔뜩 꽂혀있다. 고객과의 나눔을 참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역시 내 눈길을 끄는 건 여행 관련 서적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문우당 서림 1층



2층은 뭔가 개성이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작가 박완서의 방이었다. 넓은 공간을 할애해서 박완서 작가의 책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의 방 앞에 요렇게 카페처럼 예쁜 테이블이 있어서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놓았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은 아주 작은 독립출판 책이었다. 얇으면서도 후루룩 읽으면서 뭔가 공감이 되는...

그래 결심했어. 나도 요런 책 하나 써보자~ ㅎㅎ



빨간머리 앤을 주제로 한 앤카페스토리 다녀왔는데 빨간머리 앤 책이 보여서 더 반갑다. 작은 아씨들도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었었다. 



고객이 쓰는 도서 추천 편지이다. 손으로 쓴 추천 편지가 정말 따뜻하게 느껴지고 글도 이렇게 잘 쓰다니... 바로 독립출판을 하려던 나의 꿈 접어버리기 ㅠㅠ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벽에 책의 문구가 크게 인쇄되어 있다. 나도 한동안 매일 일어나서 아침에 책을 읽으면서 다이어리 칸칸이 마음에 드는 구절을 손으로 썼었다. 블로그 쓰고 난 다음엔 한 번도 안 했다는... 다 블로그 때문인가? 게으름 때문이지 ㅎㅎ



대문 밖에 항상 바다가 있으면 그것도 언젠간 별것 아닌 게 돼

페터 슈탐 / 문학동네


마음에 훅 들어온 문장... 욕심내는 나에게 들려주는 글 같다. 



바로 요기가 정문~

문이 참 예쁘다. 



완벽한 날들

영업시간 : 11시 ~ 16시 (매주 수요일 휴무)

강원 속초시 수복로259번길 7


조그만 독립서점들도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수요일이라 문 닫은 곳이 많다. 속초여행은 수요일은 피하시길...

그래도 바깥 사진이나 하나 찍을까 싶어서 네이버 지도 보면서 완벽한 날들을 찾아간다. 네이버 지도가 좀 이상한 길로 알려줘서 언덕도 넘고 꼬불꼬불 가서 보니 바로 시외버스터미널 ㅎㅎ

시외버스에서 내려서 뒤를 돌아 보시라~



어?? 분명 휴일인데 불이 켜져 있고 사람도 있다.

횡재인가 싶어서 문을 당겨보니 잠겨져 있고, 안에서 오늘은 휴일이라고... ㅎㅎ

못 들어가니 더 예뻐 보인다. 다음엔 꼭 들러보기로...



속초에 오기 전... 정말 마음이 힘들었었다. 그런데 서점을 돌고 책을 읽은 것도 아닌데 책 제목만으로 큰 위로를 받는 듯 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인듯...

문우당서림을 나올 때 누군가가 날 안아준 것 같은 느낌에 울컥했다. 

내가 들른 세 곳 이외에도 동그란 책과 설악산책도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지도에 추가해 본다. 


내가 묵었던, 속초 오션뷰 호텔 추천은 아래:)

최저가 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 링크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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